더함양신문

'손님의 건강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

입소문으로 단골손님 가득, 좋은 재료와 맛으로 승부

법수면 석무 사거리에서 법수 초등학교로 향하는 곳에 소문난 손칼국수집으로 함안의 명소가 되고 있다.

소문난 칼국수는 남편 최관혁(53) 씨는 서빙, 계산, 주방도우미를, 아내 박미형(48) 씨는 맛을 내는 주방을 맡아, 도우미 없는 식당을 운영중이다.

 

지난 21일 오후 휴식시간, 들러 지역에서 아름아름으로 소문이 나서 단골이 많아지기까지의 얘기를 나눴다.

20179월에 시작한 식당은 부부가 처음 해 본 일이라, 이듬해 봄까지는 그야말로 헤매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손님도 손님이거니와 부부간의 손발도 잘 맞지 않아 손님들 앞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부간에 부부싸움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남편 최 씨는 부산 토박이로 결혼 후 27년간을 세탁소 운영만 해왔던 터라 부산의 유명한 칼 국수집에서 6개월 정도 배운 것이 식당 일의 전부였다.

  

함안에서 일찌감치 터를 잡은 부모님이 장남 내외를 가까이 두고 지냈으면 한다는 뜻이 있어서 부부는 도시를 접고 함안으로 오게 되었고 세탁소보다는 칼국수집이 시골에서는 돈벌이 났다는 생각에 부산 동래의 유명 맛 집에서 6개월가량을 배워 익혀서 법수 사거리에 문을 연 것이다.

하지만 배운 것만으로는 지역민들의 입맛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한지라, 문을 열고도 6개월 정도는 거의 맛을 내기 위한 시간이었는데, 특히 육수와 면의 탁월한 맛을 위해, 양질의 남해 멸치에 각종 채소와 비법을 더해 감칠 맛나는 육수개발과 무첨가 천연 밀가루만으로 하루 사용량만큼만 매일 반죽하여 24시간 이상 숙성한 을 사용하는 것이 맛을 내는 주요인이라 한다.

칼국수 앞에 이라는 글자는 왜 들어갔냐는 물음에 최 씨는 반죽을 손으로 하고, 손으로 썰어서 길쭉하게 만들며 면발을 강하게 하는 강화제를 쓰지 않는 까닭에 면을 먹으려고 높이 들면 뚝뚝 끊어지는 것이 손칼국수의 특징이며, 이런 까닭에 소화가 훨씬 빠르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이유이다라며 손칼국수의 좋은 점을 짚어준다.

처음 식당 자리를 대산에서 구했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건강원을 하던 이곳을 임대해서 시작했다.

다행히 지역민들은 점잖고 신사적이고 실수를 해도 봐줬고 해서 텃새를 못 느꼈다라고 한다.

시작한 지 반 년이 넘어가면서 하나 둘 단골손님이 늘기 시작하여 작년 코로나 시기에도 예년의 수준보다 조금 더 매출을 올렸다며 아무래도 서민의 음식이고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인 덕분에 거리 두기 등의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자부한다며 소감을 말한다.

산청군이 고향인 아내 박 씨는 한 마지기 가량의 밭에 고추 오이 참깨 들깨 등을 심어서 밑반찬 재료로 요긴하게 쓰며, 암탉 20여 마리를 집에서 길러 계란을 국수에 올린다며 쾌활한 웃음을 짓는다. 남편은 농사를 전혀 모르는데 아내로부터 많이 배워서 농사철에는 밭작물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채소를 심고 일과 후나 일요일에는 밭일에 시간을 많이 들인다.

남편 최관혁 씨는 겨울에는 손칼국수가 제일 인기가 좋으며, 들깨 칼국수는 진한 국물 맛과 은근히 깊은 맛이 좋다고 자랑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콩 칼국수가 인기가 좋아 매출이 제일 높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비수기라 하지만 작년보다는 매출이 늘고 있어서 큰 걱정은 안 한다며, 아내는 남편이 낙천적이라 겁 없이 시작한 칼국수집이라 반대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때 남편이 참 잘 시작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옆에 앉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가능하면 국산 양념을 고집하는 것은 아내의 지인이 산청에서 농사를 크게 하는지라 그곳에서 많은 야채와 양념을 받는다고 한다.

입소문이 나자 수차례 비법 전수 요청이 있었지만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닌 것 같아서 응하지 않고 있다며 겸손해 한다.

새해 소망은 회계사 준비 중인 딸이 힘든 과정이지만 꾸준히 용기 내어 학업을 잘 해내길 바라며 중학생인 아들 등 가족 건강이 제일 소중하고, 손님들에게 보다 많은 친절과 웃음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박한 희망을 밝혔다. /강병용기자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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