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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신문
이 시각 메인면
철학관 언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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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시언 문화부기자 |
철학관 언저리에서
오후 햇살이
대지의 손금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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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는 것은
내부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정지선을 엄수해야 할 가장 경건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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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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